로또 6/45 당첨 확률, 숫자로 정확하게 이해하기

"로또 1등 확률은 약 814만 분의 1"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. 이 숫자가 정확히 어디서 나오는지, 2등부터 5등까지는 얼마인지, 여러 장을 사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직접 계산해 보면 로또를 훨씬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.

럭키랩 가이드작성·검토 2026년 9월 29일읽는 시간 약 7분

1. 전체 경우의 수: 8,145,060은 어디서 나올까

로또 6/45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서로 다른 6개를 고르는 게임입니다. 고르는 순서는 상관없습니다. 3, 7, 12를 고르든 12, 3, 7을 고르든 같은 조합으로 봅니다. 이렇게 순서 없이 뽑는 경우의 수를 수학에서는 조합(combination)이라고 하고, 45개 중 6개를 고르는 조합은 C(45, 6)으로 씁니다.

계산은 두 단계로 생각하면 쉽습니다. 먼저 순서를 따져 한 개씩 뽑는다고 하면, 첫 번째 공은 45가지, 두 번째는 44가지, … 여섯 번째는 40가지이므로 45 × 44 × 43 × 42 × 41 × 40 = 5,864,443,200가지입니다. 그런데 같은 6개 숫자가 뽑히는 순서만 다른 경우가 6 × 5 × 4 × 3 × 2 × 1 = 720가지씩 중복되어 있으니, 720으로 나눠 줍니다.

C(45, 6) = (45 × 44 × 43 × 42 × 41 × 40) ÷ (6 × 5 × 4 × 3 × 2 × 1)
         = 5,864,443,200 ÷ 720
         = 8,145,060

즉 로또 한 게임으로 고를 수 있는 번호 조합은 모두 8,145,060가지이고, 그중 추첨된 6개와 완전히 같은 조합은 단 하나뿐입니다. 그래서 1등 확률이 8,145,060분의 1이 됩니다.

2. 1등부터 5등까지 정확한 확률

로또 6/45는 당첨 번호 6개와 보너스 번호 1개, 총 7개를 추첨합니다. 내가 고른 6개 중 몇 개가 당첨 번호와 일치하는지에 따라 등수가 정해지고, 보너스 번호는 2등을 가를 때만 쓰입니다. 각 등수에 해당하는 조합의 수를 세어 전체 8,145,060으로 나누면 확률이 나옵니다.

  • 1등: 6개 모두 일치. 해당 조합은 1개입니다.
  • 2등: 당첨 번호 5개 + 보너스 번호 일치. 당첨 번호 6개 중 5개를 고르는 방법 6가지 × 보너스 번호 1가지 = 6개입니다.
  • 3등: 당첨 번호 5개 일치(나머지 1개는 보너스가 아닌 번호). 6가지 × (당첨 번호와 보너스를 뺀 38개) = 228개입니다.
  • 4등: 당첨 번호 4개 일치. 당첨 번호 중 4개를 고르는 15가지 × 나머지 39개 중 2개를 고르는 741가지 = 11,115개입니다.
  • 5등: 당첨 번호 3개 일치. 당첨 번호 중 3개를 고르는 20가지 × 나머지 39개 중 3개를 고르는 9,139가지 = 182,780개입니다.
등수당첨 조건해당 조합 수확률백분율
1등6개 일치11 / 8,145,0600.0000123%
2등5개 + 보너스61 / 1,357,5100.0000737%
3등5개 일치228약 1 / 35,7240.0028%
4등4개 일치11,115약 1 / 7330.136%
5등3개 일치182,780약 1 / 452.24%
합계어느 등수든 당첨194,130약 1 / 422.38%

표의 맨 아래 줄이 흥미롭습니다. 5등까지 포함해도 한 게임이 무엇이든 당첨될 확률은 약 2.4%, 대략 42게임에 한 번꼴입니다. 반대로 말하면 한 게임을 샀을 때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을 확률이 약 97.6%입니다.

3. 814만 분의 1을 실감해 보기

큰 숫자는 머리로는 알아도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. 몇 가지 방법으로 크기를 느껴 보겠습니다.

  • 매주 한 게임씩 산다면: 1등을 한 번 기대하려면 평균 8,145,060주, 약 15만 6천 년이 걸립니다.
  • 매주 5게임(5,000원)씩 산다면: 평균 1,629,012주, 약 3만 1천 년입니다.
  • 평생 도전한다면: 매주 한 게임씩 50년(2,600주) 동안 사도 1등에 한 번이라도 당첨될 확률은 약 0.032%, 즉 3,100명 중 1명 정도입니다.
  • 모든 조합을 산다면: 8,145,060게임 × 1,000원 = 약 81억 4,506만 원이 필요합니다. 게다가 한 회차 구매 한도가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.
💡 확률은 매 회차 똑같습니다

지난주에 떨어졌다고 이번 주 확률이 올라가지 않습니다. 추첨은 매번 독립적으로 진행되므로, 오랫동안 산 사람과 처음 산 사람의 이번 회차 1등 확률은 게임당 똑같이 8,145,060분의 1입니다. 이 부분은 로또 번호에 대한 흔한 오해 7가지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.

4. 여러 게임을 사면 얼마나 달라질까

서로 다른 번호로 여러 게임을 사면 당첨 확률은 게임 수만큼 정확히 늘어납니다. 5게임이면 1등 확률이 5 / 8,145,060, 즉 약 162만 9천 분의 1이 됩니다. 확률이 다섯 배가 된 것은 맞지만, 여전히 매우 작은 숫자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.

주의할 점은 같은 번호를 여러 장 사는 것입니다. 같은 조합을 두 번 사면 당첨될 때 당첨금을 두 몫 받지만, 당첨 확률 자체는 한 장일 때와 같습니다. 확률을 높이려면 서로 다른 조합을 사야 합니다.

한 회차 구매 게임 수비용1등 확률어느 등수든 당첨될 확률(근사)
1게임1,000원1 / 8,145,0602.4%
5게임5,000원1 / 1,629,01211.4%
10게임10,000원1 / 814,50621.4%
100게임100,000원1 / 81,45191.0%

오른쪽 열은 각 게임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 "적어도 한 게임은 5등 이상"일 확률을 근사한 값입니다. 10만 원어치(100게임)를 사면 5등 한 번쯤은 거의 당첨되지만, 5등 당첨금은 5,000원이라 투자한 금액을 되찾기는 어렵습니다. 이 차이는 다음 절의 기대값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.

5. 기대값: 1,000원을 쓰면 평균 얼마가 돌아올까

기대값은 "같은 선택을 아주 많이 반복했을 때 한 번에 평균적으로 얻는 금액"입니다. 각 등수의 당첨금에 그 등수의 확률을 곱해 모두 더하면 됩니다.

로또 6/45의 4등과 5등은 당첨금이 정해져 있습니다. 4등은 50,000원, 5등은 5,000원입니다. 이 두 등수만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4등: 50,000원 × (11,115 / 8,145,060) ≈ 68.2원
5등:  5,000원 × (182,780 / 8,145,060) ≈ 112.2원
합계 ≈ 180.4원

즉 1,000원짜리 한 게임에서 4·5등으로 평균 약 180원이 돌아옵니다. 1~3등 당첨금은 매 회차 판매액과 당첨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, 로또 6/45는 판매액의 약 절반을 당첨금으로 나눠 주는 구조입니다.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1,000원을 쓸 때 당첨금으로 돌아오는 금액은 평균 500원 안팎이고, 여기서 세금까지 떼면 더 줄어듭니다. 나머지는 복권기금으로 쓰여 여러 공익사업에 사용됩니다.

기대값이 구매 금액보다 낮다는 것은 로또가 "평균적으로 돈을 불리는 수단"이 아니라는 뜻입니다. 로또의 가치는 수익이 아니라, 적은 돈으로 추첨을 기다리는 설렘을 사는 데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.

6. 당첨금과 세금

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어 세금을 뗀 뒤 지급됩니다. 2026년 기준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. 세법은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수령 전에는 동행복권이나 국세청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.

  • 200만 원 이하: 비과세. 4등(5만 원)과 5등(5,000원)은 세금 없이 그대로 받습니다.
  • 200만 원 초과 ~ 3억 원 이하: 소득세 20% + 지방소득세 2% = 22%.
  • 3억 원 초과분: 소득세 30% + 지방소득세 3% = 33%.

예를 들어 1등 당첨금이 20억 원이라면 3억 원까지는 22%, 나머지 17억 원에는 33%가 적용되어 세금이 약 6억 2,700만 원, 실수령액은 약 13억 7,300만 원이 됩니다. 뉴스에 나오는 당첨금과 실제 받는 금액 사이에는 이만큼 차이가 있습니다.

7. 정리

  • 로또 6/45의 전체 조합은 C(45, 6) = 8,145,060가지이고, 1등은 그중 단 하나입니다.
  • 2등은 1,357,510분의 1, 3등은 약 35,724분의 1, 4등은 약 733분의 1, 5등은 약 45분의 1입니다.
  • 무엇이든 당첨될 확률은 한 게임에 약 2.4%입니다.
  • 서로 다른 조합을 여러 개 사면 확률은 게임 수만큼 늘지만, 여전히 매우 낮습니다.
  • 기대값은 구매 금액보다 낮으므로, 로또는 부담 없는 금액으로 재미 삼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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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전한 복권 이용 안내

복권은 만 19세 이상만 구매할 수 있으며, 로또 6/45는 1회에 1인당 1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. 복권 구매가 생활에 부담이 되거나 스스로 조절하기 어렵다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(국번 없이 ☎1336)에서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